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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소리는
청소년들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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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하루하루 너무 화가나요.. |
| 작성자 |
김은하 |
전자우편 |
adjblove@hanmail.net |
| 홈페이지 |
http:// |
| 추천 |
831 |
안녕하세요..
저는 고3재학중이구요..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요즘 경쟁률이 너무 심하고 간호사가 되어도 취직이 잘 안된다는 얘길 듣고 간호조무사라도 되기위해 입시준비와 간호조무사준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몇달의 이론을 학원에서 배우고..병원에 직접나가 실습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듭니다..
간호사들이 대부분인 곳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실습생이 아닌 청소부 심부름꾼등으로..바껴버렸습니다..
원래 이렇다는데..
정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사회생활이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첫날.. 떨리기도 하고 실수할까 겁도 나고..
저는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냥 툭 치고 지나가고.. 제 발위로 신발을 던지고..
더러운건 무조건 우리가..
모두가 모일때 일부러 않앉고 서 있었는데
"정신사납다 . 앉아라좀.!"
다른 사람이 와서는
"내가 꼭 말로해야되나? 좀 일어나라.."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건지..
자리도 넉넉히 비어있었고..
어떤사람은 이렇게 해라..
다른사람은 저렇게 해라..
모두 요구사항도 틀리고,,
마치고 퇴근할때도 다른일을 시켜놓고
저만 빼놓고 퇴근하는것도 매일이고..
짜증나는일 있음 다 저한테..
다른사람이 뭘시켜서 하고 있음
자기가 시킬게 있으면 저한테 뭐좀 해달라는게 아니라..
"학생좀 빌려갈께-"라고 다른사람한테 물어보고..
얘기하다가도
"학생분명히 속으로는 .--"라고 그럴꺼야 라는 식으로 맘대로 말넣어서 웃고..
심지어는 욕까지요..
예를 들면,
간호사1
"학생 진짜 나이 들어보인다."
간호사2
"학생 속으로는 지는 40대 아줌마로 보이는구만그러고 있을껄"
간호사3
"학생속으로는 친년들 가만히 있어도 **이고 그러고 있을껄"
등등으로 웃고 장난치고 가만히 있는데 서로 지네들끼리 웃고 기분나빠하고..
뭘먹을때도
간호사1
"학생 이거좀 먹어라"
간호사2
"하나만 먹어라"
그래서 하나먹으면
간호사3
"학생 삐졌다-하하하하"
간호사2
"그렇다고 삐지기는"
간호사1
"더먹어라 학생아-"
더먹으면
간호사2
"먹으라고 진짜 먹나?하하하하"
간호사3
"학생 배많이 고팠네-"
도대체..어떻게 해라는건지..
정말 병원에서 실습하면서
의료인인 간호사가 그래도 되는지
친절을 강요하는 병원이
앞에서는 환자들에게 웃으면서 친절한 사람이
환자 없을때는 자기네끼리 욕하고 뭐 안준다고 먹을거나 촌지 안준다고 욕하고..
신생아실에서는
촌지 15만원 들어왔다고 애기 이름표에 표시까지 해놓으면서 "15만원짜리다- 잘좀 해주라-"
퇴원할때도
"뭐 먹을거 하나도 안사다주네.."
음료수가 들어와도 다시 매점에 들고가서 바꿔먹든가..
이게 뭐냐고 좀 비싼거좀 사오지 그러고..
신생아실 면회시간에도..
밖에선 우리가 하는 얘길 알아 듣지 못한다는걸로..
"우와. 저 아빠 목걸이봐라.."
"단추 하나 풀고 으~ 너무 느끼한거 아니가?"
"지가 무슨 연예인이가?"
"하하하하- 니 스타일인데-"
애기 아빠와 가족들은 애기 본다고 좋아하는데..
그 좋아하는 얼굴 앞에서 안들린다는 이유만으로 바보 만들고..
자신들의 실수로 아무 이상 없다던 아기가 다른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검사신청한것들도 자신들의 부주의로 검사도 안하고.. 이일이 엄청큰일이긴했는데. 제가 실습한 병원으로서는 다행히 그 보호자가 참는관계로 크게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자기네들 웃고 떠들고 몰래 음식시켜 먹고..
병원에는 배달금지인데도..
몰래 시켜 먹고.. 걸릴까봐 문잡그고..
국물은 애기 기저귀에다 부워 버리고..
위생위생하면서 그다지 깨끗하지도 못하고..
그냥 일반인인 제가 처음병원가서 놀란게..
수술실에서 쓰는 똥걸레라는게 있는데..
그걸레로는 수술기구 씻어서 그걸레로 닦고 소독기에 넣는데.. 아무리 소독기에 넣는다고 해도 그걸레엔 살덩어리나 피덩어리가 있고 그걸레로 다시 휠체어나 이동침대 바퀴닦고 다시 환자 침대 닦고 그걸레의 용도는 모든곳에 쓰이는데 그걸레를 하루에 1~2번 정도 씻고 쓰고..
그걸레로는 절대 자기네들 테이블이나 책상은 안닦으면서 환자 침대나 테이블은 닦고..심지어는 수술실 침대까지 그걸레로 닦고..
환자 침대 배개커버도 깨끗하면 계속쓰고 시트까지..
정말 제가 입원하기 싫을정도로 아니 병원이란곳 자체를 가기 싫을정도로 병원이란곳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학원에 같이다니는 친구들의 얘길 들어보면
심지어는 수술실 의사가 수술 1시간전에 간주로 소주 반병을 마시고 들어와 1시간정도 자다가 수술을 하기까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간호사들도 알고 있구요..
수술실 기구는 그래도 소독기에 돌리는것으로 깨끗한것같았지만..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놀이게 아님 청소부 아님 물건취급을 받는거 같습니다.. 어느정도의 심부름이나 일정도는 괜찮지만.. 이건아닌거 같습니다..
첫날에 집에 돌아와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
주말마다 실습나간 애들과 병원얘기 하며 욕하는거..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하루 하루 늘어가는건 속으로하는 욕..
정말 이러다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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