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모티즌
소리는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여론광장입니다.
|
|
|
| 제목 : 중국동포여학생이 연대세에 입학을 하고 살해되었어요 |
| 작성자 |
황진실 |
전자우편 |
jinshil777@naver.com |
| 홈페이지 |
http:// |
| 추천 |
810 |
http://memolog.blog.naver.com/jinshil777/10
글이 많아 순서를 밝힙니다. 끝가지 읽어주세요.
1. 강단청 사망 뉴스
2. 중국에 있는 조선족 선배 언니의 글
3. 사촌동생의 글과 선생님의 평가
1. 강단청 사망 뉴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8일 혼자 사는 중국동포여학생을 살해한 뒤 성폭행까지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황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중국동포 강모(21.여)씨 하숙집에 침입해 혼자 TV를 보고 있던 강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강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0시46분께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강씨의 방을 찾은 중국동포 친구(24.여)에 의해 발견됐다.
강씨는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으로 고교시절 우수상을 받으며 명문 칭화(淸華)대에 지원할 만큼 성적이 뛰어났으며 할아버지의 모국을 알고 싶어 작년 1월 입국한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강씨는 한국말을 거의 못했으나 1년간 연세어학당에 다니며 열심히공부한 끝에 한국말에 능숙해졌고 이번 학기부터 연세대 경영학부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황씨의 지문 등을 채취해 20여일간 추적한 끝에 8일 새벽 2시께 명동에서 황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작년 3월13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됐다가 같은해 7월5일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12월 중순에도 마포구 모 대학 앞골목길에서 20대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 중국에 있는 조선족 선배 언니의 글
하나님의 정결열녀——강단청
——강단청을 추억하며
저도 단청이 동생에게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처럼 그에 대해 아주 비통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많은 불평을 품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알고 느낀 것들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서 천국에 있는 어린 동생이 위로되기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단청이
강단청은 2005년 1월~12월 한국 연세대 어학원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기 전 단 2개월정도밖에 못 배운 한국어가 남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2급에서 4급으로 직접 진급하게 되고 1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6급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은 전반, 전 학년에서도 꼽혔습니다. 한국 제14회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에서 상장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2005년 8월에 한국에서도 유명한 연세대에 입학해 경영관리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사건경과
2006년 1월 11일, 단청이는 즐거운 겨울방학을 마치고 아름다운 앞날을 동경하면서 한국으로 떠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생각치 못한 일로 단청이가 입학수속을 끝낸 3일째 바로 새 하숙집에 이사한지 3일만에 한 놈의 상습범에게 살해되었습니다. 먼 중국에 있는 어머니가 한국으로 미친듯이 달려와 (어머니도 새로 이사든 하숙집 주소를 모르고 있었음) 4일 후인 19일 새벽에 못 알아볼 정도인 단청이 유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문명하고 법제화된 선진국에서 아름답고 착하며 똑똑하고 공부도 아주 열심하는 순진한 여자애가 이렇게 세상을 아쉽게 떠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씨 착한 어떤 분이 연세대 영도자를 찾아가 이 비통한 소식을 알려줬을 때 그들은 가족과 인차 연락도 없었고 후사처리에도 협조가 없었으며 오히려 책임을 당할까 봐 학생들이 정식으로 개학하지 않아서 학교와 아무런 관계없다는 이유로 딱 잡아떼고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숙집주인에게 어째서 최저 수준의 안전방어 조치도 없고 어째서 금방 이사온 사람이 4일동안 식사하러 오지 않았는데도 그의 방에 찾아가 보지도 않았는가 묻자，그들은 하숙방과 음식만 마련하지 안전문제는 자기들과 아무 관계없다라는 놀라운 대답을 했습니다.
재한·중국유학생연합회가 이럴 시기에 자기의 신승한 직책을 행사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인지? 아님 위의 사람들처럼 못본 척 못들은 척 할 생각인지요?
오직 단청이가 다니는 기독교교회——대신교회에서 하나님의 자애로운 사랑으로 비통에 담긴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모든 사후처리에 협조해 단청이가 아름답고 비통한 이 세상을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게끔 해주셨습니다.
단청이 유골을 안은 어머니는 딸과 함께 마지막 그가 그토록 지향하고 생활했던 연세대에 작별하러 와봤지만 학교의 대문은 왜 그리도 쓸쓸하고 차거우며 평소보다도 더 침묵해 보였습니다. 연세대여! 연세대학이시여!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꿈이었고 얼마나 많은 인재들의 요람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순진하고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이렇게 용감한 영혼을 문밖으로 내밀 수 있습니까? 적어도 한마디 위로든가 약간의 안타까움이나 조그마한 관심도 나타낼 수가 없는가요! 이렇게 무정하고 인정없는 모습으로 또 어떤 마음으로 그 많은 사람들의 지향과 존경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무슨 자격으로 나라와 세계를 위해 인재를 배양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 단청이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건실히 성장해온 우수한 젊은이예요! 그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정성은 참말로 충성하였습니다. 연세대를 지망한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도 바로 연세대가 기독교회 대학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맘속의 단청이
어머니 말에 따르면, 단청이는 아직 어머니 품을 못 떠난 애였습니다. 그가 한국에 온 후에도 매일 어머니와 세 번 정도 통화했습니다. 한국의 학교생활에 적응한 다음에도 최소 하루 한 번씩 어머니와 통화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보고했습니다. 작년 한국에 공부하러 간 후 1년 동안 3번 귀국했는데 매번 어머니하고 딱 붙어 다니며 한걸음도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귀국기한이 7일뿐이라 어머니와 함께 더 있고 싶어 아침마다 어머니와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친한 친구가 보고 싶어 2시간만 만나자는 것도 어머니하고 있으려고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저녁에 어머니와 TV 보면서도 어머니 몸에 매달려있었고 자러 갈 때도 어머니가 침대까지 업어달라고 어리광부렸습니다.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단청이
그런데 이렇게 부드럽고 어머니 품에서 엉석부리던 여자애가 굴욕과 죽음의 선택에서 의연히 반항해나서 잔인한 악인과 악전고투하면서 목숨을 잃어도 굴복하지 않고 그 놈의 손가락을 생명 마지막까지 꽉 물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남긴 악인의 핏자국이 경찰들의 문제해결 실마리가 되었고 범죄자를 순조롭게 잡도록 했습니다.
강단청은 청춘과 생명의 대가로 자기의 성결한 존엄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한국정부, 대학교와 하숙집이 한국에 온 유학생들에게 줘야 할 안전보장과 관리조치에 심각한 경보를 전해준 것입니다!!! 한국의 사회질서 안정을 위해서도 크나큰 공헌을 한 것도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그 놈의 악인은 상습범이면서 체포된 날도 새벽2시경 밖에 헤매면서 계속 악한 궁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 놈이 단청이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 얼마 많은 사람들이 피해 받을지 모를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됐을 경우 누가 또 단청이처럼 자기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나쁜 놈과 격투할 것입니까? 더구나 누가 남들의 무사한 평안을 위해 자기의 아까운 목숨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사건은 이미 다 지나갈 무렵이고 사람들은 점차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귀여운 중국여자애를 잊어가고 있지만 저는 선량하고 양지가 있는 한국분들께서 이전에 아주 귀엽고 참다운 중국여자애가 21세인 젊은 나이로 자기의 꽃다운 생명을 할아버지 고향인 국가에 영원히 남겼다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의 믿음： 강단청의 이름은 하나님의 정결열녀라는 영광스런 칭호와 영원히 연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희 망： 재한·중국유학생연합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바랍니다.
희 망： 한국정부에서 재빨리 죄인을 철저히 징벌하고 단청이의 용맹한 행동에 대해 표창하도록 성원해주세요!!!
3. 사촌동생의 글과 선생님의 평가
청명절 하늘에 보내는 시
박성휘
누나! 누나! … 이렇게 가슴이 터지도록 불러 본다.
누나, 나에게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부름이였다. 그런데 이렇게 리별의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 오직 다시 만나자는 기다림만 남기고 학교로 떠났던 누나가 다시는 만날수 없는 길을 떠났으니 나와 가족 마음 전체가 억장으로 무너진다.
누나, 누나는 나의 자랑이였다. 그리고 나의 기쁨이였다. 그런 누나가 있었기에 나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했다.
친구들 마저 부러워했던 우수생 누나, 지금도 이런 누나의 죽음을 나는 시인할수 없다. 그처럼 모든것이 훌륭했고, 모든 언행이 옳바르던 누나의 참다운 삶이 어찌하여 이처럼 짧을수가 있단 말인가! 나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우리 누나, 무심한 세상이여! 우리 누나를 다시 돌려다오,
너무나 짧은 누나의 생으로 해서 , 하고 싶었던 일을 너무 많이 남겨두고 외롭게 떠난 누나로 해서, 너무나 많이 사랑스러웠고 자랑스러웠던 누나로 해서 나와 가족의 전체는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 너무 너무 가슴아프고 원통해서 누나가 없는 이 세상을 어떻게 가야할지… 딸 잃은 고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할지…실로 가슴이 아프다.
우리 두 동생에게 오직 아름다왔고 재미났고 신나던 추억만 남겨둔 누나, 한번도, 한가지 일에서도 싫은적이 없었던 그런 사연만으로 해서, 그런 누나를 잃은 지금이 더 안타깝다.
평시에 늘 학업에 바빴던 누나, 그래도 언제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동생들을 전화로 깨우쳐주는것을 잊지 않았다. 올해 설명절에도 누나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나에게 고무와 격려의 예쁜 선물을 주었다. 누나의 따스한 사랑과 체온이 슴배인 선물을 끌어않고 누나를 그리는 마음 갈기갈기 찢어진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누나,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누나, 그런 누나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목이 터지게 부르는 나의 마음 또한 불쌍하다.
매번 방학마다의 우리들의 아름다운 만남은 제일 행복한 시각들이였다. 누나는 학교의 재미나는 사연들과 내가 영원히 알지 못하는 누나들 세계의 신비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주었다. 누나는 삶에 대한 태도가 언제나 참다웠기에 학습과 생활의 이야기 또한 훌륭했다. 누나의 일기 한토막으로 나는 나의 누나가 어떤 사람인가를 똑똑히 알고 있다.
<<… 나는 가끔 아주 예쁘게 생긴 연경언니가 부러웠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런것이 아니다. 나에게도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없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지 않는가. 부모님이 준 예쁜 마음으로 착하게 살면 그 누구보다 이쁠거야.… >>
한국류학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방금 시작했을때 누나는 서투른 우리말로 나를 웃기기도 했고 모르는 것을 묻기도 했다. 그런 수준대로 한국류학의 길에 올랐던 누나가 몇달후 한국 류학생 글짓기경연에서 상패를 받아안고 돌아왔을때 나는 무척이나 놀랐다. 그리고 탄복했다. 그때 어문 교원으로 사업하시는 어머니께서는 수상작품을 읽어 보시고 누나의 우리말 수준이 이미 어머니의 수준을 따라 잡았다고 하셨다. 그런 누나가 얼마나 미더웠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던가!
나의 앞에 선 누나는 정말 대단 했다. 그런 누나가 있었음으로 하여 나는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졸업시험을 앞둔 나도 누나처럼 보내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공부 잘하여 나도 누나의 곁으로 류학도 가겠다고. 그리고 누나의 때때로 되는 가르침과 격려가 있는 나의 졸업시험이 꼭 휘황하리라 든든히 맹세도 했었다.…
그런데 누나는 떠났다. 나의 마음에 누나의 새로운 기대와 사랑, 고무로 벅찰 그런 봄이 다시는 찾아들지 못할 사막을 만들어놓고 떠나버렸다. 온 가족이 비통속에 휘말려 들어 해빛없는 시간을 보내는 나날들이 나에게는 너무 마음 아픈 시각들이다.
이렇게 누나를 잃은 우리 가족의 하늘은 엉망진창으로 흐려버렸다. 너무도 소중했던 누나를 잃은 내 가족의 하늘, 너무너무 무겁게 흐린 내 마음의 하늘이 얼마나 많은 비를 내려야 맑아질지 모르겠다. 아니 영원히 맑을것 같지 않다.
그래도 누나의 그 알뜰한 가르침들이 지금도 나를 깨우쳐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힘을 얻으며 배움의 붓을 다시 굳게 잡는다. 누나가 걱정하지 않도록 누나가 바라던 그런 동생으로 살고 싶다. 누나의 소원을 내가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누나처럼 살고싶다!
누나가 떠난지 사십여일, 이렇게 눈물의 청명절이 가슴아프게 찾아왔다. 누나도 우리 가족과 함께 조상의 산소를 찾아야 하는 명절이였는데 이렇게 두세상으로 갈리여 슬픔만 주니 통곡이 아닐수 없다.
청명의 오늘 아침, 나는 누나와 이야기 한다. 슬픔에 깊이 언 마음의 강을 변두리나마 녹여본다. 오직 누나만이 읽을수 있는 마음의 시를 써서 저 멀리 하늘에 보낸다.
누나는 살아 있다. 내 마음에 아름다운 천사로 영원히 살아 있다.
누나, 저를 믿어주세요.. 훌륭히 살게요.
누나, 고이 잠드세요!
동생 성휘가.
2006년 청명날 아침.
长春市第二朝鲜族学校 初中三年级
长春市双阳区春江街108号 (130600)
朴成辉
평어:
이 학생의 글은 자기가 겪은 진실한 체험을 글에 옮긴 한편의 훌륭한 인성교육편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처럼 따랐고 존경했고 자랑스러워 했던 누나의 죽음이 가져다 준 아픔, 그 아픔을 이겨나갈 힘을 힘들게 찾아가는 현대 중학생의 고마운 마음을 적음으로서 수많은 중학생들의 마음을 울려줄것이다. 가족이 아프면 함께 아플줄 알고 남이 아프면 함께 아플줄 아는 인정, 지금의 아이들로서는 어느정도 미약해지고 있는 정감이지만 너무도 잘 체현되였다.
그리고 언어적으로도 슬픈 감정에 맞는 단어 구절들을 잘 다룸으로서 세련된 감이 난다.
지도 교원: 리미선
2006년4월 1일
长春市第二朝鲜族学校 初中三年级
长春市双阳区春江街108号 (130600)
|
100자 의견
| | | | |
로그인
모티즌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