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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즌
소리는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여론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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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피자헛을 고발합니다 |
| 작성자 |
박영훈 |
전자우편 |
pyhlo@hanmail.net |
| 홈페이지 |
http:// |
| 추천 |
875 |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21살의 여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겪은 일에대해서 피자헛(부산 두실점)을 고발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집안사정이 어려워져서 저는 이번학기를 어쩔수 없이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해야했죠.. 그러던중 피자헛에서 일을하게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던날 점장(그땐 점장인줄몰랐습니다)님이 수습기간이란것이 있는데(24시간입니다) 그동안 일을배우게 되는것이라며 그기간동안 일을 하는것은 임금을 쳐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수습기간동안은 매장의 사람들과 같이 친해지기도 해야하고, 일도 다른곳에 비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런것인줄알았고, 회사규정상 그런것인줄 알았으며 다른 아르바이트생들도 그렇게 고용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러겠노라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10월 13일 월요일날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피자헛에서 하는 일은 다른 패스트푸드점의 일과는 달리 힘들더군요. 같이 배버(보조주방같은곳)에서 일하는 언니와 다른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며 일이 힘들어서 수습기간동안 그만두는 아이들도 있었다거나 일을못해서 잘리는 경우도 있었단 말을 들었습니다. 전 그런이야기를 들으며
잘해보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10월17일이 되었습니다. 수습기간이 끝났고, 정식으로 일을해도 좋다는 소리를 주임님께 들었습니다. 힘들어도 수습을 무사히 마쳤단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일을 마칠때쯤이었습니다. 2층주방에서 포장된 피자가 나오더군요. 같이 배버에 있던 아이랑 저는 빌지가 없어서 무슨 피자지? 하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주임님께 퇴근하겠다고 말하러 홀로나가자 주임님은 할이야기가 있다하셨고, 지금 나온 피자는 제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주임님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러 휴게실로 이동했죠.
주임님께선, 기존 아르바이트생들이 저를 대하기 힘들어하고, 제가 일하는것이 빠르지 못하다는 이유로 나가주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수습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정식으로 일해도 좋다는 말까지 하셨는데, 이제와서 그만두라니요.
그리고,, 저에게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하시려고, 미리 피자까지 구워두다뇨.. 정말 화가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곤 그날 일한 인건비를 3만원주시더군요.. 8시간 일한것에 조금더 돈을 엊어서요..
정말 비참했습니다. 돈 조금 더주고, 피자한판 구워주고선 그만두라고 하다니요..
제가 수습기간동안 남들보다 일이 느렸거나, 사람들과 잘 못지내는 것같다면, 교육을 시키고, 잘지내게끔 유도를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사람을 한달도,, 보름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 시켜보고(그것도 5일은 말그대로 일을 배우는 수습이었습니다)그렇게 결정을 내린다는것..그리고 다른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는것에 정말 화가났고, 눈물이 났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 생들이 다 저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한 말이 정말 이해가가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수습지나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한 아이도 있었고, 힘들어도 잘해라고 격려해준 아이도 있었습니다.
제가 눈물을 보이자, 주임님은 미안하단말과 함께 그럼 다시 몇일 더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어느누구가 그런소릴듣고 다시 일해보겠다고 하겠습니까? 몸이 피곤한것보다 정말 마음의 상처가 컷습니다. 5시간동안 휴식시간 30분(밥먹는시간)빼고는 꼼짝도 없이 서서 설거지를 하느라 손이 다트고, 허리가 많이 안좋아졌으며, 몸살까지 얻었는데,, 그래도 수습무사히 마쳐서 정식으로 일하게 된게 기뻐서 아픈몸을 이끌고 첫출근을 했는데, 그런소릴 들었으니까요.. 제가 바보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때까진 그래도,, 처음엔 그냥,, 사회란 곳이 이런곳이구나 사는게 만만치 않구나 좋은경험을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참을수없고 황당한 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가 어떻게 수습기간동안 실컷부려먹고 돈도 안주고, 정식으로 하루 일을 시켜보고 그만두라고 말을 하는곳이 어디에 있냐며 다른 학생들도 그런식으로 이용하는것 아니냐며 억울한 사연을 오늘아침(10월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올리고, 피자헛에 전화를 해서 무슨 이런경우가 다있냐면서 수습기간동안 일한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피자헛에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규정상 안된다고 할때는 언제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몇시간이 지나 사연을 올렸던 라디오프로그램 작가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글올린 내용이 사실인지, 그리고 노동법상에는 아무리 수습기간이라지만 그렇게 일을시키고, 돈을 주지않는것은 위법이라면서요.
나중에는 프로그램 PD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피자헛에서 모든것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인정할수밖에 없었겠죠. 24시간동안 수습한것과 돈을 안준것 그리고 원래 규정이 그런것이라고 저에게 말한것,, 또한 그런것을 계약서를 쓴 적은 없는게 사실이니까요.
그이후로부터 피자헛에선 언니에게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라디오에 사연이 나가지 않도록 합의를 하기 위해서겠죠..
그쪽에선 정말 황당한 말을 하더군요..
수습기간으로 채용을 하려고 했던경우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회사 규정은 그런것이 없는데, 자신이 면접을 볼때 임의로 결정을 내린것이라면서, 라디오에 방송이 나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수습기간을 정해두고 채용한것이 제가 처음이라구요? 피자헛에서 아르바이트 해보신분들.. 정말입니까? 아니면 제가 잘못알고 있는것입니까? 아니면,, 두실점만 그런것입니까?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같이 일한 아이들과 언니들에게 듣기로는 수습을 하다가 그만둔 아이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일하기 바로전에 2명인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제와 그것을 변명이라고 하니.. 참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제가 일을 그만둔것을 주임님과 점장님만 알고있으니 다시와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거나, 본사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인사관리를 하는 쪽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좋고, 일하기 쉬운 매장에서 책임지고 저를 고용해서 일을 시키겠으니 방송나가는것을 무마할수 없냐고 계속해서 전화가 오더군요.. 합의를 보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하는 피자헛의 태도에 정말 화가납니다.
만약에 수습기간동안의 임금을 저처럼 못받으신 분들이계시면 받으세요. 정당한 노동의 댓가입니다.
저와같은 억울한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그리고 지금현재 피자헛에서 일을 하고 계신분들(수습기간의 임금을 못받으신분들)을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르바이트도 정당한 노동이고 그에 따른 댓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이런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일(10월 21일) 부산라디오 자갈치아지매라는 프로에 사연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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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의견
[총갯수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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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fxzzvmd(2010-08-21 오후 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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