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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즌
소리는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여론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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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정말 억울합니다. 제발좀 읽어보세요.. |
| 작성자 |
방소명 |
전자우편 |
e-somyung@hanmail.net |
| 홈페이지 |
http:// |
| 추천 |
976 |
- 다음은 저와 절친한 친구의 억울한 사정을 그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구하고자 부득이 글을 올리니, 읽어보시고 도움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억울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저는 올해 19살 된 고등학생으로 경기도 의정부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몇 일 전, 저의 친구 아버지께서 병원에서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친구로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곤 이것밖에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길고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짧은 시간을 투자하셔서 이 글을 읽어 주신다면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나마 애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저의 친구는 사정상 어렵게 아버지와 3명의 동생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비록 형편은 넉넉치 않았지만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정이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제 친구의 아버지(故 경만득씨)께서 갑자기 가슴과 배에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고, 그 통증 때문에 빠르고 얕게 숨을 쉬는 등 호흡곤란을 나타내셔서 119에 신고를 하여 '문제의 C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입원당시 담당의사께 병명을 물어 봤더니 다른 데는 '전혀 이상이 없고' 단지 늑막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루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을 한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서울K병원에서 하기로 하고 담당의사와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K병원으로 옮기기로 한 날짜가 4월 5일 이었는데 정말 어이없게 담당의사가 자기 스케줄이 안된다며 '세 번이나' 계속 날짜를 미루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한다고 했으면서...) 분명 자기들 말로 아버지의 생명이 시급하다면서 지금 자기들만의 스케줄이 중요합니까.
늑막염은 폐에 물이 차는 병이라서 K병원 이송전까지 일단 급하다며 호스로 폐에 차 있는 물을 빼내기 위해 C병원에서 1차 수술을 시키셨습니다. 마취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해서 여태껏 아파도 소리한번 내지 않으시고, 잘 참으셨던 아버지가 "으윽..으아악!!" 하며 통증을 호소하셨다고 합니다. 마취가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수술중에는 통증을 못느끼는것 아닌가요? 정말 난생처음 아버지의 그런 고통스런 모습을 지켜보는 자식들의 심정이 정말 어땠을까요...
수술 후 아버지는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 평소에 그렇게 강인하고 담대하셨던 아버지께서 아직은 어린 자식들에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셨는지 "무섭다.." 고까지 말씀하시며 괴로워 하셨답니다.
그런데 중환자실에 계시는데도 다른 별도의 조치도 없고 위급한 사람에게 일반 병실과 다를 것 없이 계속 링겔만 맞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병원에서 무관심하고 이송 날짜만 미루는 것이 화가 난 아버지는 병원에게 불만을 토로하셨고, 간호사들은 이런 아버지의 불만스런 행동이 못마땅했는지 혈압을 잴 때도 정말 너무 성의 없고, 중환자이신 아버지께 감히 대하는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또 간호사들이 혈관을 못 찾고 여기저기 주사바늘을 쑤셔 넣어서 심하게 붓고 멍이 들어 차마 보기힘들 정도였답니다.
제 친구는 담당의사에게 가서 지금 아버지께서 불편해 하시는 상황과 급박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서 퇴원을 시켜주던가, K병원으로 빨리 이송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갑자기 의사가 혼자 중얼거리다 내뱉는 말이... "지랄하고 자빠.....#*@$* " 였습니다. 그리고는 무심결에 나온 자신의 말에 스스로도 놀라서 억지로 안정을 찾으려는 눈치였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는 사람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보호자가 어리고 일가 친지도 없다는 것을 알고 이런식으로 무시해도 되는건지...... 도무지 일반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폐의 물을 빼내는 호스에서 난데없이 점심에 먹었던 음식물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깔 이물질이 나와서 뭔지 잘 몰랐는데, 점심에 먹었던 시금치같은 초록색 물질이 나와서 그제서야 깜짝놀라 의사를 불렀습니다. 음식이 '위'로가는게 정상이지 '폐'로가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폐로 숨을 쉬어야지 음식물이 왜 '폐'로 가냔 말입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순간 저에겐 수술할 때 호스가 잘못 연결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의사가 와서 바로 응급조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는말이 식도에 구멍이 났다(식도누공)고 합니다. 그래서 음식물이 그 쪽으로 갔다고 하는데...(제 생각에는 여기서부터 정말 이상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금식을 해야한다고 해서 아버지께서는 거의 열흘이 넘는 기간동안 영양주사만 맞으셨습니다.
(늑막염 수술 늦으면 사망한다고 했으면서 이때까지도 K병원으로 옮기자는 얘긴 없었답니다!!)
사람이 열흘동안 금식하고 영양주사만 맞았는데 얼마나 힘도 없고 제대로 몸을 가눌수나 있겠습니까? 중환자실은 보호자가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갈 때도 간호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병원측 주장에 의하면 아버지께서는 '혼자' 화장실에 가서 쓰러져 머리에 충격을 받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어 혼수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간호사들이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버지께 신경쓰지 않아서, 결국 혼자 도움받지 못한 채 화장실에 갔다가 사고가 난 것이 아닙니까? 이 또한 병원측 책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친구가 연락받고 병원에 갔을 당시 이미 아버지께서는 눈동자에 초점도 없고 딸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며 팔 다리가 심하게 꽁꽁 묶인채로 수혈을 받고 계셨습니다. 친구는 담당의사에게 왜 저렇게 아버지를 묶어 놓았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하는말이 아버지께서 발작을 일으키셨는데 평소에 '간질'이 있었냐고 묻길래, 친구는 당연히 간질이 없고 건강했었으므로 의사에게 사실대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자료②에 보면 분명히 없는 간질을 있다고 써놨습니다..... 정말 어이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혼수상태에서 지난 4월8일에 병원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끝내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제 친구 동생들이 뒤늦게 저에게 해준 이야긴데, 응급실에서 심장박동 측정하는 기계에도 분명히 아직 심장도 뛰고 호흡도 하고 계셨는데, 병원측에서 산소호흡기와 아빠몸에 부착된 기계들을 다 떼어내면서 ' O월O일O시O분 운명하셨습니다. 정리해드릴테니 따라나오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동생들은 아버지를 끌어안고 가슴에 귀를대보면서 심장도 계속 뛰고 코로 호흡도 하시는데 왜 호흡기를 막 떼어내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 아버지께 더 이상 고통주지말고 편하게 보내드리자 " 라고 말했더랍니다. 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사람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하는게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도리 아닙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사람하나 보내는데 죄책감도 없을까요? 이대로 끝나면 남는건 4남매 뿐인데... 숨도 쉬고 계신 아버지를...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려고 하는 도중, 아버지의 직장 동료분들께서 몇가지 의문점을 발견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직장 동료분들은 병원으로 가서 故경만득씨가 사망한 원인과 병명이 뭐냐고 물었는데, 담당의사는 그때 분명히 사망한 '병명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동료분들께서 어떻게 병원에서 병명을 모르는 죽음이 있냐며 바로 경찰에 수사 요청을 하셨습니다.
친구와 병원측 관계자들(담당의사 外)은 의정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친구가 알 수 없는 서류들을 잔뜩 가지고 왔더군요.
경찰서에서 고 경만득씨와 제일 가까운 거리에서 있던 간호사들은 자신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할수 없게 되어있다고 회피했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대했던 무시하는 태도와 말투와는 180도 다른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좀전까지는 수차례나 병명을 모르겠다고 했으면서 알 수 없는 서류들을 펼치더니 난데없이 '폐혈증'이라는 것입니다!
폐혈증은 세균과 미생물이 핏속에 침입하여 증식하고 나중엔 전신에 퍼져 각 장기에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발병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고 경만득씨와 같이 건강한 사람은 균이 침입했다하더라도 장기 등의 활동으로 제거되어 버리는 병이랍니다.
그리고,
폐혈증의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거나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증상인데, 고 경만득씨 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입원당시 의사의 진단결과 오로지 늑막염 증상만 있었고 의사는 다른 데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있으면서 없는병이 갑자기 생겼습니까? 요즘 보통 약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약들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병원 주사에서 부작용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 있습니까?
병원측에게 물어 보았더니 주사약물에서 잘못되는 경우는 정말 희박하다고 했답니다.
희박하다는건 있을수도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일단 폐혈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서둘러 항균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그런데 입원당시 늑막염이라고 판단해서 폐에 호스연결 수술과 같은 늑막염에만 해당하는 응급조취를 하지 않았습니까?
사망 원인과 병명을 모르겠다고 그랬던 병원측에서 경찰조사가 닥치자 사망결과 폐혈증이라니요... 정말 저희는 이런 병원측의 태도에 너무 화가나고 억울합니다.
그래서 결국 제 친구는 아버지 직장 동료분의 도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요청을 하여 부검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측에서 '병원비를 깎아'줄테니 여기서 끝내자라는 식으로 말하더랍니다.
아직 어리고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지만 제 생각에는 병원측에서 떳떳하면 이런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부검을 하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판명나겠지요..
제 친구는 부검을 하기 싫지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아버지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친구인 저는 이런 상황이 정말 안타깝고 이런 부도덕한 세상에 대해 화가납니다.
또한 제가 우려하는 것은, 부검을 해서 나오는 결과에 대해 진실성을 보장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엔 돈으로 안되는게 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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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부검결과가 나왔는데요.. 폐혈증이라네요?
정말 억울한 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제가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급한마음에 쓴 글이라 너무 횡설수설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하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첫 번째, K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한 날짜를 자신들의 스케줄로 인해 세 차례나 미뤘던 것과, 환자와 어린 보호자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담당의사의 태도와 말.
두 번째, 화장실에 가는 중환자를 그대로 방치해 둔 간호사들..
마지막으로, 식도누공, 간질, 폐혈증... 갑자기 생겨난(?) 병명들... 입니다.
** 부검결과 폐혈증이라고 판명되었으니, 일단 그럼 말도안되지만 폐혈증이라고 쳐 봅시다.
사인은 그렇고, 병원측의 나머지 행동들은 이제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정말 억울합니다. 여러분, 의학 지식도 없고 막막하기만 한 제 친구의 가정에 힘이 될 수 있는 조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디선가 들은 바로는 대부분 똑똑하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을 상대로 절대 이길수 없다는 군요... 그래서 이런 일은 대부분 어쩔수 없이 유가족이 포기하고 만다는군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정말 이런 부정한 현실을 바꿀수 있도록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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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의견
[총갯수 7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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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qkbllh(2016-10-28 오후 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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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rvuth3y(2016-04-22 오전 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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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xlystqgd(2011-11-14 오전 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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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hujyyuriz(2011-11-12 오후 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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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krvfay(2011-10-26 오후 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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